8체질 이론은 최근 유명 연예인의 언급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되었다. 필자는 약 5년간 8체질 식이를 비롯해 8체질을 통한 건강관리를 해왔다. 오늘은 8체질 자가진단, 진단법과 함께 경험을 통한 주의사항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8체질 자가진단
먼저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한의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의사의 역량에 따라 전혀 다른 체질이 진단되기도 한다. 평소 자신의 몸에 관심이 있고 기호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간이 테스트를 통해서도 대략적인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러니 하단의 링크를 통해 자가진단을 받아보자.
진단법
테스트만으로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데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평소 자신의 신체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거나, 몸이 워낙 건강하여 대부분의 음식을 잘 소화하는 경우이다.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평소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진단을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8체질 또한 예외가 있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시로 필자의 경우 토양 체질인데, 토양체질의 경우 무나 양배추가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은 무와 양배추를 먹으면 심한 체기와 저혈압 쇼크가 온다. 체질이나 심리학 분류 처럼 인간을 몇가지 분류로 구분하는 대부분에 이론이 그러하듯이 이 이론에 집착하고 나를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라, 참고하여 스스로를 알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명확히 잡아야 한다. 그러니 무조건 내 체질이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내 몸에 맞지 않는 것을 먹거나,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체질을 핑계로 합리화하며 과다섭취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의사항
필자가 5년 동안 8체질을 토대로 건강 관리와 식단 조절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8체질은 절대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분류 이론이 그렇듯 80억명의 인간을 단 몇 가지 분류로 통칭 할 수 없다. 어떤 이론에든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고 개개인의 몸은 너무나 다르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8체질을 무조건 적인 정답으로 간주하고 섭생표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몸이 가장 건강한 상태는 어떤 음식이든 적당히 잘 먹고 소화시키는 상태라는 것이다.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란 아이들이 아토피나 면역 질환에 쉽게 걸리 듯, 필터를 거르고 걸러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만 제한적으로 섭취하다보면 우리 몸은 그렇지 않은 음식에 대한 소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체질을 모르고도 너무나 잘 살아왔다는 것을 기억하자. 또한 어떤 이론이든 시대가 변함에 따라 허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식문화가 한정적이었고, 계절이 변함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되어 있었다. 또한 먹을 것 자체가 부족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식생활과 식문화는 현저히 달라졌다. 무조건 나쁜 음식, 좋은 음식으로 구분해 타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에서 나를 둘러싼 식문화와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임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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